[영화]극장업계 투톱 CGV-롯데시네마…작년 3000만명 ‘관객몰이’

  • 입력 2003년 1월 9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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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극장업계 연 매출 1, 2위를 기록한 CGV(위쪽)와 롯데시네마. 사진제공 CGV, 롯데시네마

지난해 극장업계 연 매출 1, 2위를 기록한 CGV(위쪽)와 롯데시네마. 사진제공 CGV, 롯데시네마

지난해 국내 극장업계 연간매출 1, 2위를 기록한 CGV와 롯데시네마가 2002년 전국관객 1억 300명 가운데 30%에 달하는 3000만명의 관객을 모은 것으로 밝혀졌다.

CGV가 최근 발표한 2002년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관람객 수가 2000만명을 기록해 업계 1위임을 과시했다. 2001년(1400만명)과 대비해 43%의 성장세를 보였다.

총매출액은 1400억원으로 2001년 950억원보다 47% 증가했으며 경상이익도 3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CGV구로, CGV목동을 신규 개관해 전국 11개 지점 총 92개의 스크린을 확보한 CGV는 2004년을 목표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극장을 세울 계획이다. 올해는 관람객수 2400만명, 연 매출 1600억원의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경기 수원에 2개관,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1개관, 경기 부천에 1개관 등 총 4개 지점 34개의 스크린을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다.

롯데시네마는 지난해 12월 연간 입장관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관객이 3초당 1명꼴로 롯데시네마를 찾은 셈. 롯데시네마는 1999년 일산6을 개관한 이래 전국 7개관, 53개 스크린을 확보한 상태. 지난해 연매출은 640억원에 달한다. 3년만에 초고속 성장을 이룬 것은 각 롯데백화점 지점에 입점해 쇼핑과 오락을 한번에 해결하는 ‘원 스톱 엔터테인먼트’ (One Stop Entertainment) 전략을 썼기 때문이다.

롯데시네마는 2003년을 서울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기존 영화관과 달리 롯데시네마는 지방을 중심으로 사업을 벌여 아직까지 서울에는 극장이 없다. 롯데시네마는 11월과 12월 서울 노원점과 영등포점을 개관해 서울에 입성한다. 이 외에도 대구, 전주 등 올해 말까지 5개 극장 41개 스크린을 새로 확보할 계획이다.

김수경기자 sk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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