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하원만사장 "고객에 인간적 접근"

  • 입력 2003년 1월 16일 18시 05분


“따뜻한 관심을 담아 손님을 맞겠습니다.”

현대백화점 하원만(河元萬·56·사진) 신임 사장은 16일 기자 간담회에서 고객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할인점과 홈쇼핑, 인터넷쇼핑몰 등 새로운 유통업체가 급성장하면서 백화점이 상대적으로 위축된 듯이 보이나 백화점 역시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산업”이라며 “현대백화점은 그동안 해온 것처럼 고급화에 더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고객과 얼굴을 맞대는 오프라인 매장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하 사장은 덧붙였다. 몇 번 구매하고 평균 구매비용은 얼마인지 등 통계로 고객을 판단하는 자세에서 벗어나 “유학간 따님에게 이런 용품이 좋을 것 같아요” 등으로 고객 개개인에게 인간적으로 접근하겠다는 것이다.그는 “일률적으로 접근하던 영업방식이 개별적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이런 변화에 맞춰 매장 환경과 서비스를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하 사장은 이와 함께 지방 대도시 진출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진주고와 동국대 경영학과를 나와 78년 백화점에 입사했으며 영업 재무 상품본부 등 백화점의 주요 부서를 두루 거쳐 1일 사장에 올랐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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