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중소형 신차 안전, 뉴스펙트라 1위

  • 입력 2003년 1월 16일 18시 05분


최근 한국에서 생산된 소형차와 준(準)중형차 가운데 기아자동차 뉴스펙트라(사진)가 가장 안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건설교통부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에 의뢰해 준중형(배기량 1500cc급)인 기아 뉴스펙트라, 현대 아반떼XD, 라비타 등 3종과 소형(1300cc급)인 GM대우 칼로스, 현대 클릭 등 2종을 대상으로 충돌시험을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건교부에 따르면 충돌시 운전석에서 부상을 할 가능성은 5개 차종 모두 별 4개를 받았고 조수석은 뉴스펙트라와 칼로스가 4개, 나머지는 3개를 각각 받았다.

특히 충돌할 때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중상을 입을 가능성을 백분율로 나타내면 뉴스펙트라가 각각 12%와 14%로 조사 대상 차량 가운데에서 가장 낮았다.현대 클릭은 운전석에서 중상을 입을 가능성은 11%로 조사 대상 중 가장 낮았으나 조수석은 28%로 가장 높았다.

5단계로 구분된 안전등급은 별 5개일 때 두개골 골절과 6∼24시간의 의식불명 또는 양쪽 갈비뼈 3개 이상 골절 등과 같은 복합 상해를 당할 가능성이 10% 이하로 안전하다는 뜻.

차량 안전도 시험 결과
구분운전자석(중상 가능성)조수석(중상 가능성)제동거리(m)
마른노면젖은노면
준중형(1500cc급)기아뉴스펙트라★★★★(12%)★★★★(14%)46.757.3
현대아반떼XD★★★★(12%)★★★(22%)44.649.4
현대라비타★★★★(13%)★★★(23%)45.450.0
소형(1300cc급)GM대우칼로스★★★★(13%)★★★★(18%)43.053.4
현대클릭★★★★(11%)★★★(28%)41.748.9
자료:건설 교통부

반면 별 하나는 이 가능성이 46% 이상이어서 상대적으로 위험하다는 뜻이다.

ABS 제동장치를 달고 시속 100㎞로 주행하다 급정거를 했을 때의 제동거리를 측정한 조사에서는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에서 현대 클릭이 각각 41.7m와 48.9m로 가장 짧았고 기아 뉴스펙트라는 각각 46.7m와 57.3m로 가장 길었다.

조사 대상 차량 모두 충돌할 때 문이 열리거나 연료가 새는 일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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