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남중수 사장 "창조적 통합으로 1위 탈환"

  • 입력 2003년 1월 16일 18시 05분


“SK텔레콤의 독주로 이동통신업계 2위로 고착될 위기에 몰린 KTF의 위기 상황을 ‘창조적 통합’으로 돌파하겠습니다.”

남중수(南重秀·사진) KTF 신임 사장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통합(convergence)’시대에는 연관 산업이나 서비스간 융합뿐만 아니라 필요에 따라서는 경쟁사와도 협력해서 전체 시장의 크기를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 사장은 또 “기초를 튼튼히 하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는 한편 사업을 글로벌화하고 유무선 통합상품을 통해서는 KT와의 시너지 효과를, KT아이컴과의 합병을 통해서는 2세대와 3세대 서비스간의 시너지효과를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KT아이컴과의 합병이 이뤄지면 모든 문제를 검토해 3세대 서비스의 현주소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앞으로의 경영방향으로 △주주 고객 노사간 신뢰경영 △기업가치를 상승시키는 본질경영 △핵심경쟁력으로 사람을 중시하는 인재경영을 제시했다.남 사장은 특히 인재경영과 관련해 “잘 만든 전략보다는 핵심인재가 우선이라는 잭 웰치 전 제너럴일렉트릭 회장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통합 법인의 구성원에게 동기를 부여해 KTF를 글로벌 회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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