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매각 무산 위기

  • 입력 2003년 1월 16일 18시 05분


법정관리 중인 한보철강 매각 협상이 무산 위기에 처했다.

서울지법 파산부 이영구 부장판사는 “15일 한보철강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AK캐피탈측이 제시한 타협안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거부했다”며 “AK캐피탈이 법원의 요구에 근접한 방안을 다시 제출할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이 부장판사는 “매각 자체가 결렬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앞으로 협상을 통해 몇 % 정도는 감액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AK캐피탈이 법원의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2001년 12월부터 1년여를 끌어온 매각협상은 무산될 전망이다.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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