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줄여야 경쟁력 커져” 김재철 무역협회장 강조

  • 입력 2003년 1월 19일 18시 05분


김재철(金在哲)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19일 “한국 기업의 경쟁력 확보에 가장 필요한 것은 정부규제 완화”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EBS방송 ‘일요 초청특강’에 출연해 “세계경제포럼(WEF)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세무 분야와 입법부 효율성, 은행의 건전성, 창업 용이성 등은 거의 꼴찌나 다름없는 50위권”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 “다른 나라의 자본, 기술, 노하우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세계는 자본(Capital) 기업(Company) 소비자(Consumer)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등 이른바 ‘4C’ 시대로 접어들었다”면서 “세계 각국이 ‘4C’를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의 경우 외국인투자 기업을 국빈처럼 대접해 ‘레드카펫 서비스’라는 말까지 생겨났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아일랜드 네덜란드 싱가포르 홍콩 등 허브 역할을 하는 나라는 모두 영어소통이 자유롭고 대외개방에 적극적“이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세계 3대 경제대국의 언어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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