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56% ＂1분기 채용 안해＂

올해 1·4분기(1∼3월)에 근로자 채용계획이 없거나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이 70.8%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는 최근 상시근로자 5명 이상인 4470개 표본 사업체를 대상으로 ‘1·4분기 고용동향 전망’을 조사한 결과 1·4분기에 채용계획이 있는 업체는 1305곳(29.2%)이었고 계획이 없는 업체는 2498곳(55.9%), 미정인 업체는 667곳(14.9%)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채용계획이 있는 경우 이직자를 보충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76.2%였고 조업도 상승 때문이 14%, 시설·설비투자의 증가가 8.4% 등이었다. 제조업의 채용계획 비율은 39.8%인 반면 금융·보험업 17.7%, 부동산·임대업 15.8%, 통신업 13.6% 등은 낮았다.

기업 규모별 채용계획 비율은 300∼500명 미만 기업이 45.3%(지난해 4·4분기 42.6%), 500명 이상 기업이 43.7%(지난해 4·4분기 43%)로 대기업의 경우 채용계획 비율이 전 분기에 비해 약간 높아졌다.

한편 지난해 12월 현재 ‘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업체가 1007곳(22.5%), ‘인력이 과잉이다’라고 답한 업체가 112곳(2.5%)으로 나타나 일부 업종의 인력부족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진기자 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