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 농업협상 22일부터 본격화

  • 입력 2003년 1월 20일 17시 21분


농산물 개방 방식과 폭을 다룰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농업협상이 22일부터 시작된다.

농림부는 WTO 회원국들이 22∼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농업위원회 회의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WTO회원국들은 이번 회의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여러차례 추가협상을 벌인 뒤 3월 말까지 관세 및 보조금 감축에 관한 세부원칙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협상에 따라 국내 농업과 농산물 시장이 전면 재편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미국 등 주요 농산물 수출국은 모든 품목에 대해 일률적이고 큰 폭의 관세 감축을 주장하고 있다.

이 주장이 관철되면 마늘 고추 등 국내외 가격 차이가 심한 품목은 큰 타격을 받게 된다.

또 2004년 이후 재협상할 쌀 개방 협상도 한국에 불리하게 전개될 수 있다.

한국을 비롯해 유럽연합(EU) 일본 등 농산물 수입국들은 품목별 관세 차등화, 예외 품목 인정 등 점진적 개방을 주장하고 있다.

농림부는 이명수 국제농업국장을 수석대표로 협상단을 WTO 농업위원회에 파견, 21일 한국과 입장이 같은 비교역적 관심그룹(NTC) 6개국과 고위급 회의를 열어 공동대응 방안을 협의한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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