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플랜트 수주 2년연속 100억달러 넘어

  • 입력 2003년 1월 20일 17시 45분


국내 기업들의 해외 플랜트 수주 규모가 2년 연속 100억달러를 넘었다.

20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002년 해외 플랜트 수주 현황’에 따르면 작년 한해 동안 100억6000만달러어치를 수주했다. 이는 2001년의 101억4000만달러보다는 0.8% 줄어든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중동지역 수주가 49억4000만달러로 전년보다 39.9% 늘었다. 전체 수주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1년 34.8%에서 작년에는 49.1%로 높아졌다.

산자부 당국자는 “고(高)유가 추세가 이어지면서 중동 국가들의 화공설비 대형 프로젝트가 늘어나 플랜트 발주가 크게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른 지역의 수주 비중은 아시아 23.5%, 아프리카 18.7%, 북미 6.7%, 유럽 1.8%, 중남미 등 기타 0.2% 등이었다.

회사별 수주 실적은 현대중공업이 23억3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현대건설 15억2000만달러, LG건설 10억달러, 대우조선해양 8억1000만달러, 삼성엔지니어링 4억9000만달러 순이었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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