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말 업계 처음으로 기프트카드를 내놓은 삼성카드가 지난해 말까지 11개월 동안 약 600억원의 판매수입을 올리자 LG카드 현대카드 등 경쟁업체들도 곧 기프트카드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삼성카드는 기프트카드에 대한 반응이 예상 외로 좋자 이 카드를 주력상품 가운데 하나로 키운다는 방침을 세우고 올해 관련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우선 이번 설에만 최소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 아래 최근 학(鶴)을 소재로 명절 분위기를 살린 기프트카드 2종을 새로 출시했으며, 다음달 5일까지 기프트카드 구매고객과 이용고객 가운데 500명을 추첨해 5만원권 기프트카드를 나눠주는 사은행사도 벌이기로 했다.
LG카드는 최근 기프트카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방침을 확정하고 설과 졸업 시즌을 겨냥해 마케팅에 착수키로 했다.
LG카드는 기프트카드 사업을 올해 역점사업의 하나로 추진키로 하고 회원들에게 기프트카드 홍보메일을 발송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열기로 했다.
현대카드도 상반기 중 기프트카드를 판매하기로 하고 관련 상품 개발에 들어갔다.
삼성 기프트카드는 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5만원, 10만원, 20만원, 30만원, 50만원권 등 5종류가 있다.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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