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작년 30% 늘어

  • 입력 2003년 1월 20일 17시 46분


가계대출이 지난해 103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위원회가 20일 노무현 대통령당선자에게 보고한 ‘경제동향 및 경제현안 보고’ 자료에 따르면 2002년 말 금융회사의 총가계대출은 445조3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율은 30.3%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 16.1%를 크게 웃돌았다.

은행의 가계대출은 2001년 말 160조원에서 지난해 말 222조원으로 62조원이나 늘어나 가계대출 증가의 진원으로 작용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10월 주택담보대출의 위험가중치를 올리고 담보인정비율을 하향조정한 뒤 11월부터 은행 가계대출이 수그러들었다고 밝혔다. 카드 등 여신전문회사의 가계대출도 지난해 29조원 증가해 2001년보다 36% 늘었다. 지난해 말 현재 금융권의 개인대출자는 1130만명, 1인당 평균대출 규모는 약 3940만원이다.김용기기자 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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