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증권에 증권계좌를 갖고 주식투자를 해온 고객들은 24일 오후 신흥증권으로 계좌가 옮겨져 거래할 수 있다.
24일(금) 주식시장이 마감되면 건설증권 고객의 모든 계좌는 신흥증권으로 옮겨지며 신흥증권에서의 거래는 27일(월)부터 가능하다.
건설증권은 주식 매매업무를 17일 끝낸 상태여서 주식매매를 하려는 고객은 이번주 중 건설증권 영업점에 가서 다른 증권사로 계좌를 옮겨야 한다.
현재 건설증권을 이용하는 고객은 약 6400명, 위탁자산은 346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예탁자산은 모두 증권예탁원에 보관돼 있어 고객은 별다른 피해를 받지 않는다.
박노훈(朴魯勳·56) 건설증권 사장은 “주식투자자들이 온라인 거래로 몰리면서 수수료 수입이 줄어 소형사로서 증권업 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일부 지점의 문을 닫는 등 틈새시장을 찾으려고 했지만 한계가 있어 자진 청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건설증권은 1959년 3월24일 설립돼 영업점이 4개까지 늘었지만 현재는 본점 영업부와 명동지점 2개만 남아 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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