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술주 거품 거의 걷혔다" 증권투자 전문誌 배런스 보도

  • 입력 2003년 1월 20일 17시 53분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의 기술주들은 최근 3년간 주가 하락으로 거품이 거의 다 걷힌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증권투자 전문주간지 ‘배런스’는 20일자 ‘광기는 끝났다(The Fever’s Gone)’는 기사에서 나스닥지수가 2000년 3월 5,000에서 현재 1,400선으로 70% 이상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나스닥지수는 1998년까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보다 1.5배 정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2000년 3월 3.6배까지 높아진 뒤 다시 1.5배 수준을 되찾았다는 것.

종목별로는 아직 거품이 남아있지만 대부분 정상을 회복해 전반적인 증시 상황에 따라 나스닥지수도 등락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시가총액 1위인 마이크로소프트는 60달러를 중심으로 한 박스권에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75달러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인텔은 2000년 초 75달러까지 올랐다가 2002년 16달러선까지 폭락한 뒤 저항선인 20∼23달러선에 도전 중이다.

IBM은 2002년 4월 83.76달러까지 떨어졌지만 현재 89∼98달러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오러클은 작년 10∼10.5달러에 머물다 요즘은 200일 이동평균을 돌파하며 저항선인 17달러에 가까워지고 있다.

2000년 초 160달러까지 올랐던 퀄컴은 2002년 3월 44달러까지 떨어진 뒤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는 중. 매물을 해소하고 저항선을 뚫으면 약세 국면에서 벗어나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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