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최근 해양수산부로부터 3155마력급 ‘힘센엔진’6대와 가변익 프로펠러, 감속기 등 추진시스템 일체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채택된 힘센엔진은 현대중공업이 10년간 400억원을 투자, 2001년 자체 브랜드로 개발한 중속(中速) 디젤기관이다. 그동안 대형 선박의 발전용으로만 사용돼 왔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선박 추진용 기관으로 채택됐다.
지금까지 국내 선박 추진용 엔진은 국산화가 이뤄지지 않아 외국제품이나 외국업체와의 기술제휴 모델이 사용돼 왔다.
현대중공업의 힘센엔진이 추진용으로 처음 장착되는 선박은 해양수산부의 어업지도선 3척이다.
현대중공업은 해양수산부의 어업지도선 대형화 추세와 고속화 사업 추진에 따라 앞으로 매년 3, 4척씩 총 25대의 힘센엔진 발주가 계획되고 있어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