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98년 6월 워크아웃제도가 도입된 이후 이 제도를 적용받은 83개 기업 가운데 올해 말까지 65개사가 정상화돼 78.3%의 정상화율이 예상된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워크아웃이 진행중인 12개사 가운데 쌍용자동차, 동국무역, 새한, KP케미칼, 새한미디어, 대우정밀, 미주제강, 동방생활산업, 대우일렉트로닉스, 쌍용건설 등 10개사가 올해 안으로 △매각 △조기졸업 △자율추진 등으로 워크아웃 과정을 마치게 된다.
▽오리온전기, 갑을은 결정 안돼=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있는 오리온전기와 (주)갑을은 채권단이 실사후 워크아웃 지속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업매각 양해각서(MOU)를 맺은 미주제강은 1·4분기(1∼3월)에, KP케미칼은 회사분할을 통해 상반기에 각각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새한미디어와 쌍용자동차는 상반기에 매각을 다시 추진하고, 동방생활산업은 채무재조정을 통해 하반기에 졸업할 예정이다.
이밖에 대우정밀은 상반기 중 자율추진으로 전환하고 동국무역과 새한, 대우일렉트로닉스, 쌍용건설 등은 하반기에 자율추진으로 워크아웃을 졸업할 예정이다.
▽영업이익 급증=금감원은 워크아웃 12개사의 지난해 영업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전년대비 5.1% 증가한 데 비해 영업이익은 46.5%나 급증, 구조조정 효과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기업별로는 쌍용차가 지난해 영업이익 3169억원을 올려 전년대비 107.8% 증가했으며 동국무역은 영업이익이 798억원으로 166%나 급증했다. 또 KP케미칼은 영업이익이 537억원으로 전년의 337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됐고 대우정밀도 17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금감원의 박윤호(朴允鎬) 신용분석실장은 “2000년까지는 주로 중견기업들이 정상화됐고 금감원이 적극 나선 2001년 8월 이후에는 대우 계열사 등 주로 대기업들이 정상화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워크아웃 기업은 외환위기 직후인 98년과 99년에 각각 55개사, 22개사가 집중적으로 선정됐으며 2000년에 6개사가 추가됐다.
워크아웃 계속추진 기업의 올해 처리계획 | |
업 체 | 올해 처리계획 |
미주제강 | 1·4분기 매각 예정 |
KP케미칼 | 상반기 매각 예정 |
새한미디어 | 상반기 매각 재추진 |
동방생활산업 | 하반기 졸업 예정 |
쌍용자동차 | 상반기 매각 재추진 |
동국무역 | 하반기 자율 추진 |
새한 | 하반기 자율 추진 |
대우정밀 | 상반기 자율 추진 |
대우일렉트로닉스 | 하반기 자율 추진 |
쌍용건설 | 하반기 자율 추진 |
오리온 전기와 ㈜갑을은 채권단 실사 후 워크아웃 지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 자료:금융감독원 |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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