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는 부도 이후 최근 3개월 동안 일본 미국 호주 등 모두 15개국에 50만달러 상당의 화장품을 수출했다고 21일 밝혔다. 화장품 브랜드 ‘빨간통’으로 유명한 도도화장품은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었으나 무리하게 공장을 인수하는 등 확장경영을 하다가 부도를 냈다. 이 회사 전정임 기획부장은 “일본 시장에서는 유사 상표가 나돌 정도로 빨간통의 인기가 상당하다”며 “수출이 살아나자 거래를 끊었던 국내 협력업체들도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직원 수도 10분의 1로 줄이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다”며 “이 추세만 계속 된다면 회생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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