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카드번호 도용 사고 용의자 2명 신원 추적

  • 입력 2003년 1월 22일 18시 32분


단위 농협 예금가입자들의 현금카드 비밀번호가 유출돼 거액의 예금이 인출된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22일 “피해를 본 단위농협에서 입수한 폐쇄회로(CC)TV를 통해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 2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경부고속도로 기흥휴게소와 대전 둔산 고속도로 휴게소내 현금 지급기 CCTV에서 각각 인상착의가 다른 용의자 2명의 모습이 찍힌 테이프를 입수, 정밀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전국의 단위 농협 9개 점포에서 24명의 예금가입자가 피해를 보았고 이미 2명의 용의자가 확인된 만큼 이번 사건은 단독 범행이 아닌 3∼4명 이상의 카드위조단이 조직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동일전과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펴고 있다.경찰은 그러나 인터넷 해킹이나 내부직원에 의한 개인카드 비밀번호 등 정보유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진구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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