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硏 "불투명한 경영환경 이렇게 이겨내세요"

  • 입력 2003년 1월 23일 18시 24분


‘새로운 트렌드가 속속 등장해 초조한데 미래는 불확실하기만 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내외 경기 전망도 불투명하고 어디로 튈지 예측을 못하겠다.’

최고경영자(CEO)라면 요즘 누구나 이런 고민을 해보지 않을까.

LG경제연구원이 23일 불투명한 경영환경을 돌파할 5가지 기업전략을 내놓았다.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한 선택과 집중’을 화두로 기업을 둘러싼 외부환경과 내부역량을 재조명하는 한편 이 두 가지를 조합할 CEO의 역량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다양한 성장축을 고려하라=신규사업 진출만으로 난관을 헤쳐나가려면 전략의 유연성이 떨어진다. 기존고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역량을 극대화하는 한편 시장을 쪼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사이버 트레이딩’처럼 가치전달 시스템을 혁신해야 한다.

▽트렌드를 자사의 관점에서 재해석하라=디지털 컨버전스 등 새 트렌드는 업체에 따라 기회일수도, 위기일수도 있다. 확실한 전략 의지를 갖고 기업의 역량을 다시 분석해 전략적 제휴를 모색해야 한다.

▽핵심역량을 재정의하라=핵심역량을 기능부문과 조직부문으로 잘게 쪼개서 생각하면 기업체화 되어 있거나 여러 기능에 걸쳐있는 중요한 역량을 놓칠 수 있다. 여러 부문에 걸쳐있는 역량을 고려해 기업의 핵심역량을 다시 조명해 시장에 대처해야 한다.

▽전략적 철수도 필요하다=핵심역량 강화와 성장에 필요한 자원 확보를 위해 전략적 철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침체기 때의 과감한 철수는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가 된다.

▽도전적 비전을 마련하자=기존의 성공 경험은 오히려 내부의 높은 저항을 유발할 수 있다. CEO가 앞날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마련해 조직 내 만연한 혼돈을 걷어내야 한다. 비전은 도전적이면서도 실현 가능해야 한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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