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개발한 로봇청소기는 적외선 탐지기로 공간을 가늠한 뒤 스스로 이동할 경로를 찾는 항법장치가 달려 있는 게 특징. 최근 영국의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트’는 “지금까지 나온 로봇 청소기는 바퀴 회전수를 계산해 이동한 거리를 가늠하기 때문에 카펫에 미끄러지거나 문턱을 넘어서면 오류를 일으켰으나 삼성전자 제품은 이 같은 실수를 하지 않는다”며 “이 같은 기술은 장거리 미사일에 적용되는 항법장치와 유사한 기술”이라고 보도했다. 일렉트로룩스와 삼성전자의 로봇청소기는 자동항법장치 외에 전력을 모두 소모했을 때 스스로 충전장치를 찾아가는 기능, 센서를 이용해 유리컵 등 깨지기 쉬운 장애물을 정교하게 피해 가는 기능 등이 있어 말 그래도 ‘풀어 놓기만 하면’ 집안을 깨끗하게 청소해준다.
삼성전자측은 “청소기 한 대에 300만원을 호가하는 초고가 ‘프리미엄 가전’시장이 아직은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판 시기를 미루고 있다”고 밝혔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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