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저축銀 소액대출 줄어

  • 입력 2003년 1월 26일 18시 44분


상호저축은행(옛 상호신용금고)의 간판 상품인 300만원 이하 소액 신용대출 규모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전국 115개 상호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 잔액은 2조8260억원으로 11월말(2조8859억원)보다 2.1% 줄었다.

신용도가 떨어지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소액신용대출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다가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금감원은 지난해말 현재 전체 상호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 연체율을 25.0%로 추정했다. 지난해 11월말 연체율(25.9%)과 비교하면 줄어드는 추세다.

금감원은 “신용불량자가 속출하면서 상호저축은행들이 소액신용대출을 억제한데다 다중 채무자에 대한 대출도 제한해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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