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은행들의 가계대출 잔액을 집계한 결과 작년 12월 말에 비해 8000억원 줄어 지난달 같은 기간 9000억원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가계대출 잔액은 매월 1∼20일을 기준으로 할 때 지난해 9월 3조5000억원 급증한 것을 고비로 10월 2조9000억원, 11월 6000억원 늘어 증가세가 둔화됐다.
주택담보대출도 이달 들어 20일까지 4000억원 증가했지만 같은 일수 기준으로 △작년 9월 3조원 △10월 2조6000억원 △11월 2조1000억원 △12월 1조3000억원씩 증가했던 것에 비하면 증가속도가 크게 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마다 1월에는 연말 보너스와 부동산 비수기 등에 따른 계절적 요인으로 가계대출이 전월보다 증가세가 둔화된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안정세가 지속돼 연착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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