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투자 펀드 선전…옵션 프리미엄으로 수익올려

일반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옵션에 투자하는 ‘+α’ 주식형 펀드들은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 비용을 다소 포기하는 대신 주가 하락에 대비해 옵션 프리미엄 수익을 올려놓는 등 옵션 매매 수익을 올렸기 때문.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뮤추얼펀드인 ‘마이다스커버드콜주식형’의 6개월 수익률은 ―3.47%. LG투신운용의 수익증권인 ‘LG커버드콜주식형’도 같은 기간 수익률이 ―9.72%다.

비록 두 펀드의 값이 6개월 전보다 떨어졌지만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가 15.77%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손해가 적은 편이다.

지난해 4월 설정된 두 펀드는 주식형으로는 특이하게 주식 현물과 주가지수 옵션에 투자해 수익을 낸다.

옵션을 팔아 프리미엄을 챙기기 때문에 사놓은 주식 현물 값이 내려 수익률이 낮아지더라도 프리미엄 수익만큼은 손해를 덜 보는 것.

이에 비해 옵션에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개별 상품마다 다소 차이가 났다.

동원투신운용이 지난해 10월 31일 설정한 ‘스프레드시스템’ 공모형 펀드는 27일 기준가로 계산한 연 환산 수익률이 5.01%다.

이는 한국펀드평가가 계산한 채권형펀드 1년 평균수익률인 5.62%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다. 이에 비해 4개의 사모펀드 연 환산 수익률은 5.5∼7.05%로 높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 펀드는 자산의 90% 이상을 채권 등에 투자해 이자수익을 확보한 뒤 이자수익의 일부를 옵션 스프레드 전략에 따라 옵션에 투자해 안정적인 추가 수익을 내는 것이 목표다.

자산 일부를 옵션 매수전략에 따라 옵션에 투자하는 ‘LG세이프플러스알파혼합형6호’ 펀드는 설정일 대비 연 환산 수익률이 5.2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