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 살펴보니]세계 500대 기업 223社 한국에 투자

  • 입력 2003년 1월 28일 18시 24분


미국의 격주간 경제지 포천이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 가운데 1위 업체인 월마트 등 223개 업체(45%)가 한국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투자액의 54.3%가 외환위기 이후에 들어왔다.

28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세계 500대 기업 가운데 코카콜라와 까르푸 등 223개 업체가 국내 638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500대 외국기업’의 투자액(신고기준 누계액)은 182억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외국인 투자액(846억5000만달러)의 21.4%를 차지했다.

까르푸가 13억3000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코카콜라 12억달러, 알리안츠 8억9000만달러, 코메르츠방크 7억7000만달러, 바스프 7억2000만달러 등의 순이다.

또 테스코 7억1000만달러, 월마트 6억1000만달러, 로열필립스 6억달러, 코스트코 홀세일 5억달러, 브리티시텔레콤(BT)이 4억7000만달러 등으로 10위권에 들었다.

국가별로는 미국 기업이 80개로 가장 많았고 일본(62개), 독일(17개), 네덜란드(16개) 등으로 나타났다. 투자액으로는 네덜란드가 56억9000만달러로 가장 많고 독일(38억5000만달러), 미국(32억8000만달러), 일본(19억달러) 등의 순이다. 업종별로는 투자액의 53.3%가 제조업, 46.7%는 서비스업에 각각 투자됐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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