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7.21포인트(2.87%) 떨어진 583.35에 마감했다. 지난해 가장 많이 떨어졌던 10월 10일(584.04)보다도 낮으며 2001년 11월9 일(576.75) 이후 최저다.
코스닥종합지수도 1.23포인트(2.81%) 하락한 42.52에 거래를 마쳤다. 27일 기록한 사상 최저치(43.40)를 사흘 만에 갈아치웠다.
▼관련기사▼ |
외국인이 코스피200선물을 6130계약(2278억원)이나 순매도해 프로그램 매물이 2678억원어치 쏟아진 것이 주가 폭락을 가져왔다. 오전까지만 해도 소폭 순매수를 나타내던 외국인은 283억원 순매도(코스닥은 872억원 순매도)로 돌아서 하락폭을 크게 했다.
삼성전자는 5.05% 떨어진 29만1500원으로 지난해 10월 14일(28만8000원) 이후 가장 낮았다. SK텔레콤도 3.89% 하락한 17만3000원으로 2001년 4월10일(17만1500원) 이후 1년9개월 만에 최저를 보이는 등 대표주가 크게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전저점 밑으로 떨어져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 심리적으로는 550 선에서 지지받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이라크 문제 장기화로 유가가 오르고 경제회복 지연 우려까지 있어 520∼480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