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9개 전업카드사와 16개 은행 겸영카드의 연체금액을 합친 전체 신용카드 연체금액은 8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1월말의 연체금액 9조630억원보다 6630억원(7.3%)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 6조2460억원, 9월 7조9250억원 등 가파르게 증가하던 신용카드 연체금액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업카드사들의 작년말 연체금액은 5조2000억원으로 11월말(5조6630억원)보다 4630억원(8.2%) 줄었으며 은행 겸영카드의 연체금액은 3조2000억원으로 2000억원(5.9%) 줄었다.
연체금액이 감소하면서 작년말 현재 전업카드사의 연체율은 전달보다 0.6%포인트 줄어든 11.1%, 은행 겸영카드의 연체율은 0.4%포인트 줄어든 11.8%를 나타냈다.
금감원은 “카드사들이 연말 결산을 맞아 대손충당금을 적립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시기적으로 연체금액 회수에 적극 나설 수밖에 없었다”면서 “연체금액의 추세는 3월까지 지켜봐야 뚜렷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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