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3일 “대한생명이 과거 현대생명과 삼신생명을 인수하면서 정부에서 보장받은 풋백옵션(사후 손실보전)에 따라 최근 340억원을 지급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대한생명은 2001년 8월 말 부실회사였던 현대생명과 삼신생명의 보험계약을 인수하면서 추가로 부실이 발생하면 공적자금을 지원 받는다는 약속을 정부로부터 받았다.
예보 관계자는 “현재 대한생명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으며 추가로 들어갈 공적자금은 대략 3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예보는 이달 말 운영위원회를 열어 대한생명에 지급할 금액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적자금이 추가로 들어가면 정부가 대한생명에 지원하는 공적자금은 3조58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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