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그동안 현지 건설회사를 대상으로 납품만 하던 것에서 벗어나 6월부터는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전시장도 열 계획이다. 올해 중국 내 목표 매출액은 50여억원.
책상 뒤에 걸어놓은 중국전도를 늘 본다는 한샘 최양하(崔楊河) 사장은 “중국의 주택 신·개축은 매년 4000만여동에 이르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에는 더욱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샘은 앞으로 모든 한국 내 가구사업을 중국 법인에서 동일하게 진행시킨다는 방침이다.
에이스침대는 93년 중국 광저우(廣州)에 세운 매트리스 공장을 올해 광저우 인근지역으로 확대이전시킬 계획이다.
6층짜리 건물의 이 공장은 침대 전체가 아닌 매트리스만 바꾸는 중국인들의 취향에 맞춰 연간 3만6000여장의 매트리스를 만들어왔다.
에이스침대는 특히 경제특구지역의 아파트와 벤처단지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해 올해 중국에서만 6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인테리어 가구업체인 까사미아는 3월부터 3000여평 규모의 상하이(上海) 공장에서 현지 생산을 시작한다.
까사미아는 올해 이 공장에서 46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고 인근 푸둥(浦東)공항과도 가까운 이 공장을 중국 내 중심 물류센터로 육성할 예정이다. 기타 가구업체들도 지속적으로 중국 내 성공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대한가구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3월18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최대 가구전시회인 ‘중국광저우국제가구전시회(CIFF2003)’에 한국관을 오픈할 예정이다.
가구업계는 또 남북경제협력이 활성화될 경우 북한 사리원, 신의주, 안주 등에 공단을 조성하고 중국 동북 3성에 공급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연합회는 “거대시장인 중국으로의 진출은 현재 활성화되고 있지만 세금이나 생산환경이 아직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다”라며 “북한의 경제특구가 좀 더 현실화되면 많은 업체들이 북한 진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가구업체 중국 진출 상황 | ||
회사 | 상황 | 올해 중국 내 예상 매출액 |
한샘 | 베이징 부엌가구 공장 준공 | 50여억원 |
에이스침대 | 광저우 매트리스 공장 확장이전 | 60여억원 |
까사미아 | 상하이 인테리어가구 공장 가동 | 46억여원 |
장수돌침대 | 상하이 1500여평 규모 공장운영 | 미확정 |
다산코르보 | 광둥성 공장 운영 | 미확정 |
자료:각 업체 |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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