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2002년 액면분할을 한 기업은 126개사로 2001년 83개사에 비해 51.8% 증가했다. 반면 액면병합은 2개사만 실시해 전년(20개사)보다 90% 감소했다.
액면분할한 기업 중에서는 코스닥 등록법인이 79개사, 거래소 상장법인과 제3시장이 각각 39개사와 8개사였다.
액수로는 주당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한 회사가 87개사(69%)로 가장 많았고 5000원에서 1000원이 16개사(12.7%), 1000원에서 500원이 15개사(11.9%)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까지 액면가를 두 번 이상 변경한 회사는 택산아이엔씨(5000원→500원→5000원→500원), 가오닉스(5000원→500원→100원→500원) 등 6개사였다.
이 같은 액면분할의 증가로 올해 1월 말 현재 상장 및 등록업체와 3시장 지정법인 중 액면가가 500원인 기업은 887개로 51.9%에 이른다.
증권예탁원 관계자는 “주식 유동성을 높이려는 것이 액면분할의 주된 이유이지만 분할 후 주가가 싸 보여 단기적으로 값이 오르는 현상을 노린 기업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2002년 주식 액면분할 유형 | ||
분할 액면가 | 회사수 | 비율(%) |
5000→500원 | 87 | 69.0 |
5000→1000원 | 16 | 12.7 |
1000→500원 | 15 | 11.9 |
5000→2500원 | 2 | 1.6 |
5000→200원 | 2 | 1.6 |
5000→100원 | 2 | 1.6 |
500→100원 | 1 | 0.8 |
2500→500원 | 1 | 0.8 |
총계 | 126 | 100.0 |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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