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출장을 마치고 이날 오후 귀국한 손 회장은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 역량으로는 전경련 회장을 할 수 없다는 것이 평소 생각이지만 최근 뭔가 여건 변화가 있는 것 같다”면서 “전경련 손병두(孫炳斗) 부회장 및 SK 사장단과의 협의를 거쳐 6일 오전에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SK를 강하게 하는 것이 내 임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전경련 회장직은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다”면서 “나는 아직도 역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여건이 어떻게 변했는지, 부족함을 메울 방안이 있는지, 내가 사회적으로 책임져야만 할 중요한 이유가 있는 것인지 손 부회장을 만나 확인한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