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체감경기 '뚝'

  • 입력 2003년 2월 6일 15시 27분


건설회사들의 체감경기가 크게 악화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BSI)가 77.2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0년 11월(75.5) 이후 2년 2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건설기업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밑이면 체감경기가 전달보다 나빠졌다는 의미하고 100을 넘으면 좋아졌다는 것을 뜻한다.

이 지수는 작년 7월부터 11월까지 계속 100을 밑돌다 12월(102.0)에 계절적 요인에 힘입어 일시적으로 호전되는 양상을 보였다.

백성준 책임연구원은 "1월에는 체감지수가 악화되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는 새 정부 출범으로 공공공사 발주가 지연된 영향도 있어 악화 폭이 크다"고 말했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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