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해 주택건설 사업승인 및 건축허가 실적은 모두 66만6541가구로 전년(52만9854가구)보다 무려 26% 가량 늘었다.
이같은 물량은 93년(69만5319가구) 이후 가장 많은 것이며 '주택 200만가구 건설사업'이 한창이었던 90년(75만378가구)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7만6248가구로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이 집중돼 수도권 지역의 수급 불안 해소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인천은 4만2292가구로 전년(9472가구)보다 무려 3배 이상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
주택유형별로는 전체 주택의 60%에 가까운 38만4692가구가 아파트로 지어져 최고 인기 주거 상품임을 보여줬다.
한편 사업주체별로는 공공부문은 12만3730가구로 전년(12만7927가구)보다 줄어든 반면 민간부문은 54만2811가구로 무려 35% 이상 늘어났다.
주택시장 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민간건설회사들이 적극 사업에 나선 반면 공공은 택지 확보 등이 어려워짐에 따라 공급을 줄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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