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주택 66만가구 건설…9년만에 최대치 기록

  • 입력 2003년 2월 7일 18시 37분


지난해 주택건설 물량이 66만가구를 넘어서면서 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주택건설 사업승인 및 건축허가 실적은 모두 66만6541가구로 전년(52만9854가구)보다 무려 26%가량 늘었다.

이 같은 물량은 93년(69만5319가구) 이후 가장 많은 것이며 사상 세 번째로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이 37만6248가구로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이 집중됐다. 특히 인천은 4만2292가구로 전년(9472가구)보다 무려 3배 이상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

주택유형별로는 전체 주택의 60%에 가까운 38만4692가구가 아파트로 지어져 최고 인기 주거 상품임을 보여줬다.

사업주체별로 보면 공공부문은 12만3730가구로 전년(12만7927가구)보다 줄어든 반면 민간부문은 54만2811가구로 35% 이상 늘어났다.

주택시장 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민간건설회사들이 적극 사업에 나선 반면 공공은 택지 확보 등이 어려워짐에 따라 공급을 줄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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