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49 포인트 낮은 42.28로 출발한 뒤 반등하지 못하고 결국 0.51포인트(1.18%) 떨어진 42.2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한때 42.17까지 떨어지면서 종전 장중 최저지수 42.47(1월29일)과 마감지수 기준 최저치 42.52(1월 29일)를 모두 경신했다.
종합주가지수도 약보합을 보이며 나흘째 하락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23포인트(0.03%) 하락한 577.25로 마감됐다.
▽코스닥= 전날 나스닥이 지수 1,300선이 무너지며 약세를 보인데 영향을 받은 외국인들이 이틀째 순매도세를 유지하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56억원, 17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80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이틀째 순매수세를 지켰다.
디지털콘텐츠(1.29%), 기타제조(0.69%)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떨어졌으며 특히 통신서비스(-4.15%), 소프트웨어(-3.07%), 컴퓨터서비스(-2.23%)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20개 등 229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15개를 포함한 529개였다.
시가총액 상위사들도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안철수연구소(-7.08%), KTF(-5.08%), 하나로통신(-3.94%), 휴맥스(-3.94%), 새롬기술(-2.34%)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유일전자(4.12%), 강원랜드(2.70%), CJ엔터테인먼트(236%) 등은 상승했다.
2만3350원으로 하락한 KTF는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전반적인 하락 분위기 속에서도 탑엔지니어링, 빅텍, 티에스엠텍, 한국큐빅 등 올들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일부 신규등록주들은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이날 국내 경제 불안감과 미국 증시 약세 영향으로 4.39포인트 내린 573.09로 출발했으나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은 155억원 매도 우위로 나흘연속 순매도를 이어갔으며 개인도 사흘만에 `팔자'로 돌아서 77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에 반해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수(774억원)에 힘입어 828억원 매수 우위였다.
운수창고(-2.21%), 종이목재(-1.59%), 전기전자(-1.60%) 등은 약세를 보였으나 전기가스(3.30%), 철강금속(1.89%) 등 일부는 강세였다.
내린 종목은 458개(하한가 2개)로 오른 종목 291개(상한가 12개)보다 훨씬 많았고 82개는 보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64%)는 나흘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26만원대로 주저앉았고 KT(-1.58%)도 나흘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SK텔레콤(0.31%), POSCO(2.04%), 한국전력(3.63%), 현대차(2.17%), 국민은행(1.24%) 등은 올랐다.
로또 열풍에 월요일마다 강세를 보이던 콤텍시스템, 범양건영, 케이디미디어 등 로또 관련주들은 모두 하락했다.
거래량은 4억4822만주, 거래대금은 1조251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교보증권 임송학 투자전략팀장은 "북한핵 문제와 국내 경제 불안감, 미국 증시약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지수가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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