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회복지원위원회는 2002년 11월∼2003년 1월 97명이 개인워크아웃 계획 확정으로 금융회사의 동의를 받았고 다른 97명은 채무조정안이 통과돼 금융회사 동의절차를 밟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가운데 156명(80.4%)은 기본적인 이자감면 및 상환기간 혜택을 받았고 원금감면까지 받은 사람은 7명(3.6%)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41.8%로 가장 많았고 20대도 27.8%나 됐다.
개인의 부채규모는 3000만∼5000만원이 46.9%, 1000만∼3000만원이 45.4%로 대부분이었고 월소득 수준은 100만∼150만원이 46.9%를 차지했다.
위원회는 또 금융회사의 의견을 감안해 마련된 채무조정안이 심의위원회에서 부결되는 경우가 4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금까지 개인 워크아웃 신청자는 모두 1380명이며 이 가운데 875명이 올 1월에 몰리는 등 신청자격제한을 전면 폐지한 이후 신용불량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자들의 부채규모는 5000만원 이하가 78%를 차지했으며 빚을 지게 된 이유는 생활고가 47.9%였고 사업 실패(26%) 질병(9%) 사금융거래(8%) 등의 순이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