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산하 지역경제조사국(REMU)은 10일 발표한 분기 보고서를 통해 최근 미국-이라크전쟁 발발 가능성에 따른 긴장 상황으로 인해 동아시아의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기구는 일본을 제외한 동아시아 지역의 올해 평균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0월에 발표한 5.9%에서 5.8%로 하향조정했다.
특히 한국에 대해서는 내수와 수출의 증가율이 당초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보여 지난해 10월에 내놓았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5.6%를 5.0%로 0.6%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ADB는 한국의 올해 수출증가율 전망치를 지난해 10월에는 7.8%로 내다봤으나 이번 수정전망에서는 7.3%로, 가계소비 증가율도 5.3%에서 4.6%로 낮추었다.
이 밖에 싱가포르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4.7%에서 3.8%, 말레이시아는 5.2%에서 4.7%, 인도네시아는 4.0%에서 3.6% 등으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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