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시가총액 12.5% 감소…오너총액도 1900억줄어

국내 10대그룹의 시가총액 및 오너들의 보유주식 금액이 지난해 말에 비해 크게 줄었다.

증권거래소가 작년 12월30일부터 올해 2월7일까지 10대그룹(자산총액 기준)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시가총액은 115조6098억원으로 작년 말 132조824억원보다 16조4726억원(-12.5%) 감소했다. 또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8%로 2.2%포인트 줄었다.

10대그룹 70개 상장회사들의 평균주가는 6만5773원으로 작년 말 7만7935원보다 15.6% 낮아졌다.

이에 따라 10대그룹 오너들의 주식 보유금액 총액은 2조1638억원에서 1조9735억원으로 1903억원(-8.8%) 줄어들었다.

최근 주가가 연일 떨어지고 있는 SK그룹이 평균주가가 29.0% 하락해 가장 많이 떨어졌다.두산중공업 노조간부 분신사태로 고전하고 있는 두산(-9.9%), 삼성전자 실적 우려감이 반영된 삼성그룹(-8.7%)이 그 뒤를 이었다. 주가가 상승한 곳은 금호(9.3%), 한화(2.9%) 두 그룹뿐이었다.

주요그룹 상장사 평균주가 현황 (단위:억원,%)
순위	그룹	회사수	평균주가		등락률
			2002년말	2003.2.7
1	삼성	14	104,181	95,136	-8.7
2	LG	16	18,174	17,563	-3.4
3	SK	11	216,999	154,075	-29.0
4	현대자동차	6	11,899	10,895	-8.4
5	롯데	5	230,178	227,674	-1.1
6	현대	5	6,395	6,112	-4.4
7	금호	3	1,473	1,610	9.3
8	현대중공업	2	11,805	11,200	-5.1
9	한화	4	3,145	3,235	2.9
10	두산	4	6,078	5,476	-9.9
	평균	70	77,935	65,773	-15.6
자료:증권거래소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