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생산 주춤…작년 12월 증가율 5.7% 그쳐

  • 입력 2003년 2월 10일 1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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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및 보험 관련 서비스업과 소매업, 호텔업 등의 생산활동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02년 12월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활동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지난해 11월(5.5%)을 제외하고는 2001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금융 및 보험 관련 서비스업(금융업과 보험업 제외)의 생산활동은 증권거래업에서 주식거래대금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영향으로 24.5%나 감소했다. 이 분야는 지난해 11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21.6%의 감소율을 보였다.

소매업의 생산활동은 백화점 판매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2.1% 줄었다. 도매업 생산활동 증가율은 지난해 11월에는 4.4%에서 12월 1.8%로 낮아졌다.

호텔업의 생산활동은 지난해 2, 3, 4월과 9월에 이어 12월에도 감소하면서 월드컵 특수(特需)에도 불구하고 연간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회원제 숙박시설업의 생산활동은 지난해 12월 35.8%, 연간으로는 21.1% 늘었다.이 밖에 지난해 12월 주요 분야별 생산활동 증가율을 보면 △정보통신 등 지식기반 서비스업 10.6% △음식점업 4.4% △운송업 3.6% △여행 알선 및 운수 관련 서비스업 5.0% △통신업 11.4% △금융업 10.9% △보험업 6.5% △부동산업 3.0% △사업서비스업 12.6% △교육서비스업 6.1%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 8.4% 등이다.

천광암기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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