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평채 가산금리 11월이후 최고…무디스 신용전망 하락영향

  • 입력 2003년 2월 12일 18시 56분


미국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두 단계 낮춘 것에 영향을 받아 해외시장에서 한국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가산금리가 올 들어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1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장에서 거래된 10년만기 외평채의 가산금리는 미 재무부채권(TB)을 기준으로 전날보다 0.05%포인트 오른 1.28%로 높아졌다. 이는 지난해 11월 4일 1.31% 이후 최고치다.

외평채 가산금리는 이날 한때 1.35%까지 치솟았다가 다소 낮아졌다. 채권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채권값이 떨어졌다는 뜻이다.

외평채 가산금리는 지난해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이후에도 1.23%에 그쳤으며 올 들어서는 1.10∼1.20% 선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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