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푼돈' 으로 '알짜' 건져요…겨울옷-잡화 땡처리의 계절

  • 입력 2003년 2월 12일 18시 59분


《‘눈물의 고별전, 파격 할인전, 재고상품 떨이….’ 주인을 찾지 못한 도심빌딩 등에는 곧잘 의류 할인매장이 들어선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것이 아니다’라는 광고에 귀가 솔깃해 들르지만 마음에 차는 물건은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그렇다면 아웃렛 등 이월상품 전문 매장으로 발길을 돌려보자. 한 두 해를 거뜬히 입을 수 있는 쓸 만한 옷가지를 싼값에 장만할 수 있다. 이맘때 나오는 상품은 겨울 옷부터 봄옷까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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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상품 전문 아울렛 ▼

아웃렛에서는 신상품부터 이월상품, 매장 전시상품, 시제품 등을 싸게 판다. 이월상품은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난 상품이 많다. 신제품 할인율은 20∼50%, 이월 상품은 50∼80% 선.

서울 구로구 가리봉오거리에서 가리봉역에 이르는 거리는 요즘 뜨고 있는 아웃렛 단지. 마리오아울렛, 서광, 세계물산, 원신, 진도모피 등 대형 아웃렛 매장과 공장 직영 매장이 들어서 상품 구색이 다양하다. 마리오아울렛(www.mario.co.kr)은 노티카 버버리 아르마니 미소니 베네통 갭 등 200여개 국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을 싸게 판다. 평균 할인율은 50∼70% 선.

2001아울렛(www.eland.net)은 수도권에 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신상품은 20%, 이월상품은 50% 정도 싸게 판다. 28일까지 중계점에서 쥬크 나이스클랍의 가을·겨울 이월 상품을 70∼90% 할인 판매한다. 안지크의 겨울 이월상품은 50∼70% 할인.

현대백화점 서울 반포아울렛은 버버리 미소니 막스마라 닥스 등 국내외 유명 패션 잡화 브랜드를 30∼70%까지 싸게 판다. 위치는 이수교차로에서 반포 방향. 이번 주에는 여성의류 ‘트렌치 코트 모음전’, 골프웨어 ‘티셔츠 모음전’, ‘신사정장 이지캐주얼 모음전’ 등이 열린다.

▼재고의류의 '메카' 동대문시장 ▼

동대문 패션몰 겨울의류 할인행사는 이번 주가 사실상 ‘고별전’. 매장의 90% 이상이 봄옷으로 갈아입었다. 명동 밀리오레의 ‘모양새’, ‘카키’, ‘러시’ 등의 매장에서는 겨울 상품을 60∼70%까지 싸게 판매한다. 두타는 이번 주 겨울의류를 모두 정리한다. ‘궁전’, ‘마치오’, ‘디디’ 등 매장에서 겨울의류를 50% 이상 싸게 팔고 있다.

재고 의류의 ‘메카’로 불리는 테크노상가와 청평화시장은 겨울 의류 행사가 거의 끝나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봄 상품 할인판매를 노려보는 것이 낫다.

▼유통업체도 파격 할인 ▼

현대백화점 서울 본점과 무역점은 20일까지 와코루 등 고급 속옷을 60%까지 싸게 판다. 무역점은 까르벤정 손정한 김영주 등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50∼80% 할인 판매한다.

할인점 그랜드마트는 전점에서 13일까지 겨울 의류를 저울에 달아 50g당 10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연다.

Hmall(www.Hmall.com)은 3월2일까지 ‘아울렛 봄상품 초대전’을 열고 버버리 안지크 지센 등의 봄 이월상품을 최대 60%까지 할인 판매한다.

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겨울의류와 스키 장비를 최고 90%까지 싸게 판매한다. 24만8000원인 리복 잠바를 4만5000원에, 14만5000원인 옵트 재킷을 1만4500원에 판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스키복을 80% 이상 할인 판매한다. 20만원이 넘는 ‘세인트 모리츠’ 스키복을 5만1000원에 살 수 있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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