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초 화장부터 신경써 주세요
‘기초 공사’인 피부 손질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자칫 피부가 손상돼 화장이 곤란한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
피부가 민감한 사람들은 조그만 자극에도 뾰루지가 나는 등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 때문. 화사한 메이크업 연출을 위해 기초 화장품부터 챙겨주는 것은 세심한 관심을 표현하는 좋은 방법이다.
우선 로션이나 스킨 등 기초 화장품. 오르비스의 아쿠아포스 스텝 시리즈는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유분 성분을 모두 빼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 천연 진주 성분이 포함된 클라란스의 멀티 액티브 데이 크림은 보습효과가 뛰어난 것이 특징. 꿀과 곡물오일이 들어 있는 랑콤의 이드라 젠 크림이나 장미 추출물이 들어간 보습 마스크도 피부의 촉촉함을 유지시켜 줄 수 있다. 가격은 7만원 안팎으로 높은 편.
녹차팩이나 꿀팩, 각질 관리를 위한 스크럽과 필링 제품 등 스킨 케어용 제품들을 모아서 포장하는 것 역시 환영받을 만한 선물 아이템이다.
● 파운데이션은 얇게, 파우더는 뽀송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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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는 메이크업 베이스 위에 바로 파우더만 바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화장 전문가들은 이런 간단한 화장법은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파운데이션을 중간단계로 사용해 주는 것이 좋지만 자칫 과거 ‘신부화장’처럼 두껍고 인위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
피부가 가장 생생하고 매끄러운 나이인 만큼 무거운 화장은 필요 없다. 그린색이나 바이올렛 색상의 메이크업 베이스를 살짝 펴바른 뒤 파운데이션을 콩알만한 크기로 찍어 조금씩 사용하면 된다.
맥의 스튜디오 픽스 플러스 파운데이션은 파운데이션과 파우더의 두 가지 기능을 갖고 있어 가볍게 피부 화장을 정리할 수 있다. 중건성 피부용으로 촉촉한 수분효과를 강조한 라네즈 모이스처 라이징 파운데이션 등도 적당한 제품.
마지막 마무리는 파우더. 뭉침 없이 골고루 토닥일 수 있는 고운 가루의 제품이 좋다. 피부색에 맞는 톤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들이 휴대하고 다니면서 가장 많이 꺼내 사용하게 되는 제품이므로 케이스 디자인에도 신경을 쓰면 좋을 듯.
●색조 화장품은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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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에 서툰 상태에서 진한 색깔을 사용하면 나이에 어울리지 않거나 어색한 무대화장이 돼 버릴 수 있다. 자연스럽고 가벼운 색상부터 시작하는 것이 요령.
아이섀도는 동양인에게 잘 맞는 베이지나 브라운 계열이면 무난하다. 붉은색은 눈을 부어보이게 하므로 고를 때 주의해야 한다.
헤라의 아이섀도 컬러 캔버스는 봄철 유행할 만한 그린과 로즈 등 3가지 산뜻한 색상을 담았다. 땀이나 물에 지워지지 않아 색깔이 오래 유지되는 제품. 가격도 2만5000원으로 적당하다.
입술 화장용으로는 유해산소 방지제와 벌꿀 왁스 성분이 들어가 있는 에스티 로더의 퓨어컬러 립스틱을 권한다. 2만원짜리 크리니크의 립글로스는 립스틱 위에 덧발라 부드럽고 반짝거리는 입술을 연출할 수 있다.
반짝이는 펄이 들어간 제품은 소화하기 어려운데다 나이가 들어보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화장 전문가들의 조언.
이색적인 선물을 원한다면 랑콤의 프렉클(주근깨) 크레용은 어떨까. 주근깨를 얼굴에 그려넣어 독특한 개성을 뽐내볼 수 있다. 어린 시절의 장난스럽고 귀여운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한 아이디어 소품이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조그만 화장품 가방이나 화장솔 등을 함께 넣어 곱게 포장한다면 센스가 남다르다는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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