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소 한국도요타車 사장 "렉서스 올 3150대 팔 것"

  • 입력 2003년 2월 13일 19시 07분


“최고급 자동차 브랜드가 성공하려면 차량 판매 이후의 완벽한 서비스가 필수적입니다.”

한국토요타자동차 오기소 이치로 신임 사장(48·사진)은 1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도요타의 렉서스처럼 별도의 고급 브랜드를 준비 중인 국내 자동차업체들에 이같이 충고했다.

오기소 사장은 “고급 브랜드의 고객들은 각종 요구사항이 많은 ‘시끄러운’ 사람들”이라며 “품질은 물론 특히 판매 후의 완벽한 서비스를 자신할 때 고급 브랜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국어로 취임연설을 한 오기소 사장은 “올해 판매목표를 지난해보다 6.1% 늘어난 3150대로 잡았다”며 “한국 내 렉서스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국제 경제 상황이 불안해 안정적인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한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도요타 인문학 지원기금’ 프로그램 이외에 올해부터 도요타기술연구 인력이 국내 대학과 교류하는 ‘도요타 기술교육 프로그램(T-TEP)’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토요타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X300의 후속모델인 RX330을 3월 국내에 들여올 예정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오기소 사장은 1977년 게이오대를 졸업한 뒤 도요타에 입사해 북미와 아프리카지역 등지에서 마케팅 담당자로 근무해 왔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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