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전북 체감경기 더 '썰렁'…지난달 제조업 전국최저

  • 입력 2003년 2월 14일 18시 30분



강원 전북 서울의 체감경기가 특히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방 금융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방 제조업체의 1월중 경기실사지수(BSI) 실적치 및 전망치는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아 기업의 기대심리가 계속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체의 업황 BSI 실적치는 강원(67)이 가장 낮았고 전북(71) 서울(74) 부산(75) 대전·충남(76) 경기(79)가 전국 평균치 80을 밑돌았다.

경남(80) 광주·전남(81) 대구·경북(82) 울산(83) 충북(84) 인천(85)은 평균치 이상이었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 호전을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이며 100보다 낮으면 경기 악화를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2월의 경기 전망에 대해서도 강원(73)이 가장 나빴고 서울(75) 울산(78) 경남(79) 부산(80) 광주·전남(81)이 전국 평균치(84)보다 낮았다.

지방 기업의 자금 사정을 전망하는 BSI도 모든 지역에서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자금사정 전망 BSI는 강원·제주(80) 전북(83) 광주·전남(84) 대구·경북(85) 경남·부산(89) 등이 90 이하였고 나머지 지역은 90을 넘었다.

작년 4·4분기(10∼12월) 지방의 예금은행 여신은 10조4280억원 증가해 전분기(14조8760억원)보다 증가 규모가 큰 폭으로 축소됐다.

반면 비은행기관 여신은 4조2580억원 늘어 전분기의 증가 규모(2조7140억원)를 넘었다.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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