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부동산투자자문회사인 ‘알투코리아’(www.r2korea.co.kr)에 따르면 서울 지역 내 10층 이상 또는 연면적 1만㎡(3000평) 이상 대형 오피스 빌딩 840개 동을 대상으로 지난해 4·4분기(10∼12월)의 임대 동향을 조사한 결과 평균공실률이 2.1%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3·4분기(7∼9월)의 1.0%보다 2배를 넘고 최근 2년간 가장 높은 수치이다.
또 조사 대상 빌딩 가운데 공실이 없는 완전 임대 빌딩은 59.5%로 3·4분기(67%)보다 7.5%포인트 줄었다.
반면 대형 공실(연면적의 20% 이상 수준 공실)을 보유한 빌딩은 2.1%였다.
알투코리아는 “평균공실률이 2%대라면 아직 자연공실률 수준(2∼3%)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앞으로의 경기 전망이 밝지 않고 기업의 설비투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어 임차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할 가능성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임대료는 평균공실률이 아직 자연공실률 수준이기 때문에 완전 임대 오피스 빌딩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3·4분기보다 월세는 평균 1.4%, 보증금은 0.8%가 각각 올랐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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