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代 4000억 대출 주도 산업은행 박상배부총재 해임될듯

  • 입력 2003년 2월 14일 19시 07분


산업은행의 현대상선 4000억원 대출을 주도한 박상배(朴相培·사진) 부총재가 대출관련 법규위반으로 해임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정건용(鄭健溶) 총재는 14일 국회 재경위 업무보고에서 “현대상선 4000억원 대출은 명백한 법규위반”이라며 “일시당좌대출은 기한연장이 불가능한데도 편법으로 신규대출 형식을 밟았다”고 말했다.

정 총재는 “13일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박 부총재의 해임 제청을 했고 실무자 3명은 곧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박 부총재는 2000년 6월 영업1본부장(이사급)으로 재직할 때 이사전결로 현대상선에 4000억원을 대출해 줬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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