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캐나다국제오토쇼 사무국에 따르면 14일 시작해 2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오토쇼의 부대행사인 자동차 컨셉트 콘테스트에서 홍익대생 김성중(24·산업디자인학과 4년 재학)씨가 1위로 선정됐다.
이번 콘테스트에는 한국, 미국, 중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 세계 9개국의 대학 및 디자인학원이 모두 15개 작품을 출품했으며 한국에서는 김씨가 다니는 홍익대와 서울산업대가 최종 후보에 올랐었다.
김씨의 수상작품은 'AD(Advanced Driver)'라는 이름을 가진 컨셉트카로 무당벌레를 닮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이 컨셉트카는 산이나 언덕길에서도 무리 없이 주행할 수 있고, 지형감지기와 크롤링 드라이빙 시스템(Crawling Driving System) 등을 갖춰 차체가 도로에서 받는 충격을 최대한 줄이며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
김씨는 지난해 중순부터 5개월 동안 이 학교 정주현(鄭洲鉉) 교수의 지도 아래 이 차를 제작, 홍익대 내의 10여개 경쟁작품을 제치고 이번 콘테스트의 대표 출품작으로 뽑혔다.
상금으로 1만달러(1190여만원)를 받은 김씨는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이번 수상이 한국 자동차 디자인의 힘을 세계에 알리고, 다른 한국 학생들에게 큰 용기를 주길 빈다"고 말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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