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중씨, 한국인 첫 '車디자인 콘테스트' 최우수상

  • 입력 2003년 2월 16일 1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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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생 김성중씨(오른쪽)가 13일(현지시간) 트로피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 MSN
홍익대생 김성중씨(오른쪽)가 13일(현지시간) 트로피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 MSN
국내 대학생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자동차전시회(오토쇼)의 카 디자인 콘테스트에서 영예의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16일 캐나다국제오토쇼 사무국에 따르면 14부터 2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오토쇼의 부대행사인 자동차 컨셉트 콘테스트에서 홍익대 산업디자인과 4학년 김성중씨(24)가 1위로 선정됐다.

이번 콘테스트에는 한국 미국 중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 세계 9개국의 대학 및 디자인학원이 모두 15점의 작품을 출품했으며 한국에서는 홍익대와 서울산업대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김성중씨 수상작품 ‘AD(Advanced Driver)’.

김씨의 수상작품은 ‘AD(Advanced Driver)’라는 명칭의 컨셉트카로 무당벌레를 닮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이 차는 산이나 언덕길에서도 무리 없이 주행할 수 있고, 지형감지기와 크롤링 드라이빙 시스템 등을 갖춰 차체가 도로에서 받는 충격을 최대한 줄이며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

김씨는 지난해 중순부터 5개월 동안 이 학교 정주현(鄭洲鉉) 교수의 지도 아래 이 차를제작해 홍익대 내의 10여점의 경쟁작품을 제치고 출품작으로 뽑혔다.

상금으로 1만달러(약 1200만원)를 받은 김씨는 “이번 수상이 한국 자동차 디자인의 힘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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