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주변에서는 “전경련 회장에 대한 예우 차원 아니겠느냐”는 ‘상식적인’ 해석이 가장 무성하다. 7일 전경련 회장에 새로 취임한 손 회장을 열흘만에 출국 금지하기에는 검찰로서도 큰 부담이 됐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새 정부와 협의해야 할 재계측 파트너로서의 전경련 회장을 무시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손 회장은 18일 서울 종로1가의 SK빌딩에 정상 출근해 34층 회장실에서 회사 업무를 봤다. 이번 사안에 대해 어떤 얘기를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전경련 회장 취임 이후 지난주까지 활발한 대외활동을 했던 손 회장은 이번 주에는 특별한 대외 일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출국 금지된 최 회장도 이날 아침 일찍 SK빌딩 25층 SK㈜ 회장실로 정상출근했다. 최 회장은 대기업 경영자 중에서도 가장 해외 출장이 잦은 경영자로 꼽히지만 이번 출국 금지 조치로 당분간은 발이 묶이게 됐다.
이명재기자 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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