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인터넷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02년까지 3년간 월별 아파트 매매가 및 전세금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아파트를 살 때 상반기에는 5월이, 하반기에는 11월이 각각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는 1∼3월 상승세를 보이다가 4∼6월은 보합세를 유지한다.
그리고 7월이 되면 다시 상승폭이 커지면서 8∼9월에 상승률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10월부터 12월까지는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따라서 아파트 매입은 4∼6월, 늦어도 7월 이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분석됐다.
곽창석 닥터아파트 이사는 “만약 이때가 여의치 않다면 하반기 중 11월 정도로 매입시기를 늦추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아파트 전세금은 매매가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1년 중 3월을 정점으로 1월부터 4월까지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11∼12월에는 연중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이는 젊은층이 대부분인 전세수요자들이 내집 마련 수요자처럼 자녀의 방학기간 등에 구애받지 않는 데다 결혼이나 취직 등으로 봄철 이사를 더 좋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3년간 아파트 통계 조사 결과 주택시장의 성수기는 여름방학(7∼8월)과 겨울방학(1∼2월) 기간으로 나타났다.
종전에는 주택시장 성수기가 추석과 설을 전후한 시기(9∼10월, 2∼3월)였다. 이 같은 변화는 핵가족 시대로 변하면서 자녀 교육을 주택 매입에 최우선 조건으로 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월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단위:%) | ||||||||||||
구분 |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10월 | 11월 | 12월 |
서울 | 1.34 | 1.07 | 1.76 | 0.47 | 0.36 | 0.56 | 0.94 | 1.88 | 1.49 | 0.47 | -0.06 | 0.11 |
경기 | 1.00 | 0.83 | 1.44 | 0.32 | 0.27 | 0.41 | 0.75 | 1.31 | 1.46 | 0.37 | 0.02 | -0.11 |
신도시 | 1.37 | 1.22 | 1.88 | 0.30 | 0.04 | 0.18 | 0.71 | 1.74 | 1.34 | 0.22 | -0.03 | 0.22 |
2000~2002년의 평균치임. 자료:닥터아파트 |
월별 아파트 전세금 상승률 (단위:%) | ||||||||||||
구분 |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10월 | 11월 | 12월 |
서울 | 1.27 | 1.64 | 2.62 | 1.47 | 0.78 | 0.62 | 0.89 | 1.90 | 1.83 | 0.90 | -0.79 | -0.94 |
경기 | 1.61 | 2.00 | 2.73 | 0.85 | 0.14 | 0.21 | 0.90 | 2.18 | 2.51 | 0.57 | -0.56 | -0.87 |
신도시 | 1.56 | 2.25 | 2.21 | 0.86 | 0.20 | 0.24 | 1.46 | 2.63 | 3.45 | 0.25 | -0.39 | -0.08 |
2003년의 평균치임. 자료:닥터 아파트 |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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