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구입 5월-11월이 적기…전세는 11-12월

  • 입력 2003년 2월 18일 18시 55분


아파트 매입은 1년 중 5월이, 전셋집 구하기는 12월이 가장 좋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인터넷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02년까지 3년간 월별 아파트 매매가 및 전세금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아파트를 살 때 상반기에는 5월이, 하반기에는 11월이 각각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는 1∼3월 상승세를 보이다가 4∼6월은 보합세를 유지한다.

그리고 7월이 되면 다시 상승폭이 커지면서 8∼9월에 상승률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10월부터 12월까지는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따라서 아파트 매입은 4∼6월, 늦어도 7월 이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분석됐다.

곽창석 닥터아파트 이사는 “만약 이때가 여의치 않다면 하반기 중 11월 정도로 매입시기를 늦추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아파트 전세금은 매매가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1년 중 3월을 정점으로 1월부터 4월까지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11∼12월에는 연중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이는 젊은층이 대부분인 전세수요자들이 내집 마련 수요자처럼 자녀의 방학기간 등에 구애받지 않는 데다 결혼이나 취직 등으로 봄철 이사를 더 좋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3년간 아파트 통계 조사 결과 주택시장의 성수기는 여름방학(7∼8월)과 겨울방학(1∼2월) 기간으로 나타났다.

종전에는 주택시장 성수기가 추석과 설을 전후한 시기(9∼10월, 2∼3월)였다. 이 같은 변화는 핵가족 시대로 변하면서 자녀 교육을 주택 매입에 최우선 조건으로 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월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단위:%)
구분1월2월3월4월5월6월7월8월9월10월11월12월
서울1.341.071.760.470.360.560.941.881.490.47-0.060.11
경기1.000.831.440.320.270.410.751.311.460.37 0.02-0.11
신도시1.371.221.880.300.040.180.711.741.340.22-0.030.22
2000~2002년의 평균치임. 자료:닥터아파트

월별 아파트 전세금 상승률 (단위:%)
구분1월2월3월4월5월6월7월8월9월10월11월12월
서울1.271.642.621.470.780.620.891.901.830.90-0.79-0.94
경기1.612.002.730.850.140.210.902.182.510.57-0.56-0.87
신도시1.562.252.210.860.200.241.462.633.450.25-0.39-0.08
2003년의 평균치임. 자료:닥터 아파트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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