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유학경비 5조 7000억 '무역흑자의 42%'

  • 입력 2003년 2월 19일 18시 04분


지난해 한국의 해외 유학 및 연수생들이 외국에서 쓴 비용은 45억8000만달러(약 5조7000억원)로 2001년 37억1000만달러에 비해 2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무역협회가 발표한 ‘해외 유학연수 경비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유학연수생은 총 34만3842명으로 유학생은 16만2420명, 연수생은 18만1422명으로 집계됐다.

해외 유학연수생은 99년(20만220명), 2000년(25만4184명), 2001년(27만7798)에 이어 계속 급증 추세를 보이면서 지난 4년간 연평균 19.8%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1인당 연간 평균경비는 유학생이 1만7000여달러, 어학연수생은 8400여달러로 추산됐다.

지난해 해외 유학연수 경비로 나간 돈은 한국이 벌어들인 무역흑자 108억달러의 42.4%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교육인적자원부의 연간 예산인 22조3000억원의 25.7%에 달하는 액수이다.

반면 외국인의 국내 유학 및 연수는 99년 5만5000명, 2000년 5만4000명, 2001년 3만9000명, 2002년 4만5000명으로 오히려 연평균 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유학·연수 경비
인원(명)경비(만달러)
조기유학1만 65082억 9000
정규유학14만 591225억 6000
어학연수16만 328013억 7000
직무연수1만 81423억 6000
합계34만 384245억 8000
자료:무역협회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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