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부회장은 1997년부터 6년 동안 외환위기와 빅딜, 재벌개혁 등 한국경제의 틀이 급변하기는 시기에 ‘재계의 대변인’으로서 기업들간, 그리고 재계와 정부간 조정자 역할을 해왔다.
그는 퇴임사에서 “6년 동안 외환위기와 최종현(崔鍾賢) SK그룹 회장 타계, 김우중(金宇中) 대우 회장 도중하차, 노동법 개정논란 등 거센 풍랑을 헤쳐나가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했다”면서 “유능한 회장님을 모시게 돼 이젠 내 임무를 다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노동법 재개정 과정에서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지켜냈고, 작년에는 주5일제에 대해 재계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옹호한 것을 큰 보람으로 여긴다”고 회고했다.
또한 “전경련은 한국의 우수한 인재들이 모인 두뇌집단”이라면서 “앞으로도 새로운 시대에 맞게 더욱 발전하고 변화하는 전경련이 돼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손 부회장은 전경련 상임고문을 맡는다.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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